미러볼 조명이 비추는 1980년대 롤러스케이트장 내부, 줄지어 놓인 롤러스케이트와 반들거리는 마루바닥

80년대 롤러장, 미러볼 아래서 바퀴를 타던 토요일 오후

미러볼이 돌아가고, 스피커에서 낯선 나라 말로 된 노래가 쿵쿵 울리면 신발을 벗고 롤러스케이트 끈을 조였습니다. 바닥은 반들반들했고, 두 바퀴씩 달린 네 개의 롤러가 마룻바닥을 스치는 소리만으로도 벌써 신이 났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바깥세상과는 다른 공기가 흘렀습니다. 롤러장. 지금 기준으로 보면 그냥 실내 스케이트장인데, 그 시절 십 대에게는 마을 하나에 몇 없던 어른 없는 … 더 읽기

1980년대 교실에서 각자 다른 색의 스웨터를 입은 아이들이 노란 우유 상자 앞에서 우유를 나누는 장면 — 실사 다큐멘터리 사진 스타일

우유 당번의 추억, 유리병 우유와 그 시절 교실 풍경

교실 뒷문 앞에 쌓여 있던 노란 플라스틱 상자, 그 안에서 달그락거리던 우유병 소리를 기억하시나요. 순번표에 이름이 적힌 날이면 쉬는 시간마다 무거운 우유 상자를 나르느라 팔이 저렸던 기억, 다들 한 번쯤 있을 겁니다. 별것 아닌 심부름 같지만, 돌이켜보면 그 몇 분은 그 시절 교실을 이루던 작은 의식 중 하나였습니다. 당번의 하루, 그리고 흰 우유의 설움 우유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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