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라디오와 빽판 레코드, 헤드폰 일러스트 — 80년대 AFKN 심야 방송 풍경

마이클 잭슨과 빽판의 시대, AFKN으로 스며든 그 시절

밤늦게 이불 속에서 라디오 다이얼을 조심스레 돌리던 손, 지지직거리는 잡음 사이로 낯선 리듬이 흘러나오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1980년대 한국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악은 정식 수입 음반보다 먼저, 주한미군방송 AFKN의 전파를 타고 몰래 스며들었습니다. 상당수 팝송이 이런저런 이유로 국내 방송 금지곡이었던 시절, 마이클 잭슨의 노래는 AFKN을 통해서만 온전히 들을 수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검열의 시대, 전파를 타고 넘어온 … 더 읽기

밤의 책상 위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카세트테이프, 종이학 일러스트 — 80년대 심야 라디오 풍경

전영록 전성기와 히트곡: 조용필의 시대에 오래 사랑받은 이유

라디오에서 ‘종이학’ 전주만 흘러나와도 그 시절이 훅 떠오르는 분 많으시죠? 전영록은 1975년 MBC 드라마 ‘제3교실’ 삽입곡 ‘편지’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80년대 내내 조용필의 뒤를 잇는 인기 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용, 송골매, 김수철, 김범룡 등 다른 ‘2인자’ 가수들이 짧게 반짝이고 사라진 것과 달리, 전영록은 80년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롱런했는데, 그 배경에는 가수 이전에 이미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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