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은 왜 국내 극장에서 13분이 잘려나갔을까
1987년 12월, 한 해가 저물어가던 겨울 극장가에 은빛 갑옷을 입은 경찰이 걸어 들어왔습니다. 총알을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표정도 거의 없이 범죄자를 쫓는 그 모습은 3년 전 극장을 휩쓸고 간 로봇과는 또 다른 종류의 위압감을 풍겼습니다. 은색 갑옷 위로 스치는 조명 하나에도 극장 안이 술렁였습니다. 같은 로봇이라도 사이보그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뼈대가 그대로 드러나는 기계가 아니라, 매끈한 … 더 읽기









